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이런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려 했습니다.
주된 사업은 아들에게 물려줬지만, 지금도 작은 규모의 회사를 직접 운영하며 시니어 현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처음에는 제 생활과 크게 관계가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관련 영상이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블로그 글을 꾸준히 써서 한 달에 몇십만 원을 번다고 했고, 또 어떤 사람은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린다고 했습니다.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직접 새로운 디지털 영역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애드센스가 도대체 뭘까?
저는 그 흔한 네이버 블로그 하나 없는 사람이어서, 처음에는 Google AdSense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조금씩 찾아보니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Google 광고를 게재하고, 방문자가 광고를 보거나 클릭하면 일정한 광고 수익을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 블로그나 광고를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먼저 Google의 심사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이 예전보다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콘텐츠의 품질, 사이트의 구성과 사용자 편의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설명도 접했습니다.
그 자체가 저에게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 됐습니다.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무슨 글을 쓸 것인가’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하니 가장 먼저 막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제였습니다.
건강? 여행? 골프? 은퇴 생활?
70대가 쓸 수 있는 주제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런 블로그는 아주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보다 제가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고, 제가 아니면 쓰기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AI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실제 업무에서 AI를 거의 매일 사용합니다. ChatGPT, Gemini, Claude 같은 AI에게 단순히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영문 이메일 작성, 해외 비즈니스 자료 검토, 계약서 분석, 사업 아이디어 정리, 직원 업무 개선, 문서 작성 등 실제 회사 업무에 계속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AI에게도 물어봤습니다
주제를 최종적으로 정하기 전에 여러 AI에게도 의견을 물었습니다. 제 나이와 경력, 현재 하는 일, AI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설명한 뒤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AI들의 답변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AI 사용법을 설명하는 것보다, 시니어가 실제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는 콘텐츠가 차별화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AI 기술 자체를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일이라면 젊은 전문가들이 저보다 훨씬 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는 제가 아니면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방향을 정했습니다. “시니어의 실제 AI 활용기.”
그렇게 Senior Tiger Lab의 방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고민은 어디에 블로그를 만들 것인가
주제를 정했다고 바로 글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플랫폼이 문제였습니다.
유튜브와 인터넷을 찾아보니 티스토리를 추천하는 사람도 있었고, WordPress를 추천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쉽다는 의견도 있었고, 애드센스를 목표로 한다면 독립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 역시 여러 AI에게 물어보며 장단점을 비교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조금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AI를 이용해 블로그 자체를 만들어보기로 한 것입니다.
글도 AI와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AI에게 글 전체를 맡긴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초안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Gemini에게도 물어보고, ChatGPT에게도 물어보고, Claude에게도 물어보고 피드백도 받아 봤습니다.
같은 내용을 넣어도 결과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어떤 AI는 제목을 잘 만들었고, 어떤 AI는 글의 구조를 잘 잡았습니다. 또 어떤 AI는 제가 말한 내용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정리하는 데 더 강했습니다.
저는 여러 결과를 비교하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랐고, 제 경험과 맞지 않는 부분은 다시 고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과정 자체가 하나의 공부였습니다.
블로그 디자인과 업로드는 Genspark Claw로
글을 몇 개 준비한 뒤에는 이것을 실제 블로그 형태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용한 것이 Genspark Claw였습니다.
물론 충분한 이유가 있어 지금은 ChatGPT를 중심으로 블로그를 관리하고 있습니다만…ㅎㅎㅎ 그 이유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블로그 디자인을 만들고, 제가 준비한 글을 업로드하고, 메뉴와 카테고리를 만들고, 화면을 보면서 다시 수정했습니다.
처음 결과물을 봤을 때는 꽤 신기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웹사이트 제작 업체나 개발자에게 맡겼을 일을, AI와 대화하면서 제가 직접 만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도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5개. 10개. 그리고 약 16개 정도의 글이 만들어졌습니다.
첫 번째 Google AdSense 신청
그렇게 첫 번째 Google AdSense 신청을 했습니다.
2026년 7월 25일, AdSense에서 제 사이트가 검토를 위해 제출됐다는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메일 제목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메일을 받았을 때만 해도 기대가 컸습니다. 이제 Google이 제 블로그를 직접 검토한다는 의미였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는 약 6일 만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검토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결과는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7월 31일, 신청 후 약 6일 만에 Google로부터 다시 메일이 왔습니다. 사이트에서 발견된 문제를 수정해야 하며, 현재는 광고를 게재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유는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AdSense 관리 화면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남의 글을 베낀 것도 아니었고, 제가 실제로 경험한 일을 중심으로 쓴 글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몰랐습니다. 문제가 단순히 글의 개수나 내용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 첫 번째 불합격이 결국 저를 Google Search Console, Sitemap, GitHub, Cloudflare까지 하나씩 들여다보게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하나씩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 타이거의 한마디
블로그를 하나 만드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제가 직접 만든 것을 Google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첫 번째 불합격은 실망이었지만, 동시에 다음 공부의 시작이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