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름부터 바뀌었습니다 — NotebookLM은 이제 Gemini Notebook
구글의 NotebookLM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이름이 낯설 수 있습니다. 구글은 2026년 7월 16일 NotebookLM의 공식 명칭을 Gemini Notebook으로 변경했습니다.
구글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독립적인 리서치 도구라는 성격은 유지하면서 Gemini 앱과 Google 검색 등 구글 생태계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방향입니다. 즉 완전히 다른 서비스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던 NotebookLM이 Gemini Notebook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1. ChatGPT — 나와 함께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AI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AI는 ChatGPT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거나 해외 업체와 협의할 내용이 생기면 일단 질문을 던집니다.
- 이 사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 이 계약조건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부분은 무엇인가?
- 해외 파트너에게 이 내용을 어떤 논리로 설명하는 것이 좋은가?
- 처음 접하는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첫 답변에서 끝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답을 읽고 제가 알고 있는 현장조건을 추가하고, 때로는 “그 방법은 실제로 적용하기 어렵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합니다. 다시 조건을 바꾸고 대안을 요구하면서 생각을 발전시킵니다.
최근 특수 건축 프로젝트의 조명 방법을 검토할 때도 단순한 광섬유 질문에서 시작해 Back Lit, 광섬유 Bundle, 렌즈, 광원 입사각, 설치공간, 패널 움직임, 유지관리 문제까지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게 ChatGPT는 검색창보다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논리를 발전시키는 대화형 업무 파트너에 가깝습니다.
2. Gemini Notebook — ‘우리 자료’를 중심으로 일하는 AI
그런데 회사 업무에는 ChatGPT와의 일반적인 대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축적된 회사 내부 자료와 경험입니다.
우리 회사에는 제품 매뉴얼, 설치자료, 기술문서, 과거 AS 기록 등 많은 자료가 쌓여 있습니다. 문제는 자료가 많아질수록 필요한 순간에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Gemini Notebook은 PDF, 웹사이트, YouTube, 오디오 파일, Google 문서와 Google 슬라이드 등을 소스로 넣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질문하고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답변의 근거가 되는 소스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업무 자료를 다룰 때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AS 사례와 제조사 기술매뉴얼을 정리해 두고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이 장비에서 이런 증상이 발생했던 사례가 있었나?
- 과거에는 같은 문제를 어떤 순서로 점검했나?
- 제조사 매뉴얼에서는 이 오류에 대해 무엇을 확인하라고 하는가?
이렇게 활용하면 경험 많은 직원 한 사람의 머릿속에 있던 노하우를 다른 직원도 찾고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신입직원의 기술교육과 AS 대응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Gemini Notebook을 회사가 보유한 자료를 읽고 활용하는 AI 지식창고에 가깝게 보고 있습니다.
3. Lovable — 지식을 실제 업무용 화면과 앱으로 바꾸는 도구
여기서 한 단계 더 생각해 봤습니다.
직원이 매번 자료를 찾아 질문하는 대신 고객명, 장비명, 증상을 입력하면 과거 AS 사례와 점검항목을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업무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을까?
더 발전시키면 고객이 직접 접속해 기본 증상을 선택하고 1차 점검을 해보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검토하게 된 것이 Lovable입니다. Lovable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서 웹사이트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화면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인증·연동 기능까지 확장할 수 있는 AI 기반 개발 플랫폼입니다.
저처럼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기술부 직원이 사용할 AS 검색 화면을 만들고 싶다”처럼 업무를 설명하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즉 Gemini Notebook이 자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쪽이라면 Lovable은 그 업무 절차를 직원이나 고객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형태로 만드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세 가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 도구 | 제가 보는 핵심 역할 | 회사 업무에서의 활용 예 |
|---|---|---|
| ChatGPT | 생각하고 분석하는 AI | 사업검토, 문제해결, 계약·제안 논리, 문서 초안 |
| Gemini Notebook | 내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하는 AI | 기술매뉴얼, AS 기록, 교육자료, 사내 지식 검색 |
| Lovable | 업무 흐름을 앱으로 만드는 도구 | 사내 AS 검색도구, 고객 자가점검 웹앱, 업무용 시스템 |
4. 어떤 AI가 더 좋은가라는 질문이 틀렸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어떤 AI가 가장 좋은가?”라는 관점으로 비교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업무에 대입해 보니 이 질문 자체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망치와 드라이버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공구인지 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입니다.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문제를 검토한다면 ChatGPT가 편리합니다. 회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중심으로 질문하고 싶다면 Gemini Notebook이 적합합니다. 그리고 이 업무를 직원이나 고객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화면과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면 Lovable 같은 앱 제작 도구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ChatGPT로 생각을 정리하고 → Gemini Notebook으로 회사 자료를 활용하고 → 필요하면 Lovable로 직원이나 고객이 쓰는 앱을 만든다. 저는 앞으로 이 세 단계를 연결하는 방식이 회사의 AI 활용에서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우리 회사에서는 AS 업무부터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AI를 회사에 도입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전사 시스템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료가 충분히 쌓여 있고 반복적인 질문이 많은 업무 하나를 골라 작게 시작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기술·AS 업무가 좋은 후보입니다. 수년간 축적된 과거 AS 기록과 제조사 자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순서는 단순합니다.
- 자료 정리 — 최신 매뉴얼과 과거 AS 사례를 선별합니다.
- Gemini Notebook 파일럿 — 직원들이 실제 질문을 해보고 답변의 정확도를 확인합니다.
- 업무 흐름 정의 — 자주 묻는 증상, 점검순서, 필요한 입력값을 정리합니다.
- Lovable 프로토타입 — 직원이 사용할 간단한 검색·점검 화면을 만들어 봅니다.
- 검증 후 확대 — 충분히 검증되면 고객 자가점검 기능까지 검토합니다.
물론 회사 자료를 AI 서비스에 연결할 때는 보안정책과 접근권한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고객정보, 가격자료, 계약자료처럼 민감한 정보는 ‘AI가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넣어서는 안 됩니다.
6. AI를 많이 쓰는 것보다 연결해서 쓰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AI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업무 시스템을 만들고 싶으면 먼저 개발회사에 설명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현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AI와 대화하면서 “우리가 정말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결국 AI 도입의 핵심은 최신 서비스를 많이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 업무의 어느 단계에 어떤 도구를 배치할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ChatGPT, Gemini Notebook, Lovable을 검토하면서 저에게 가장 크게 남은 것도 바로 이 점입니다. 세 도구는 경쟁자라기보다 서로 다른 공정을 맡는 도구였습니다.
요약
ChatGPT는 아이디어와 문제를 함께 검토하는 대화형 AI, Gemini Notebook은 내가 제공한 자료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이해하는 AI, Lovable은 업무 아이디어를 실제 웹앱과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회사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하나를 고르는 것보다 이 역할을 구분하고 연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FAQ
Q1. NotebookLM은 없어졌나요?
서비스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구글은 2026년 7월 16일부터 NotebookLM의 이름을 Gemini Notebook으로 변경했습니다. 독립적인 리서치 도구의 성격은 유지하면서 Gemini 앱과 Google 검색 등과의 연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2. ChatGPT와 Gemini Notebook 중 하나만 써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두 도구의 역할을 다르게 봅니다. ChatGPT는 문제를 같이 생각하고 논리를 발전시키는 데, Gemini Notebook은 특정 자료 묶음을 근거로 질문하고 조사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Q3. Lovable은 ChatGPT와 무엇이 다른가요?
ChatGPT가 대화와 분석에 강하다면 Lovable은 자연어 설명을 바탕으로 실제 웹사이트나 웹앱을 만들어 사용하는 데 초점을 둔 개발 플랫폼입니다.
Q4. 회사에서 AI를 도입한다면 어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료가 많이 축적돼 있고 반복 업무가 많은 한 부서를 정해 작은 파일럿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기술·AS 업무를 첫 후보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Q5. 회사 내부 자료를 AI에 모두 넣어도 되나요?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서비스의 데이터 처리정책, 회사 계정의 보안설정, 직원별 접근권한을 먼저 확인하고 민감정보는 별도로 분류해야 합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
🐯 타이거의 한마디
AI 하나를 잘 쓰는 것보다, 각각의 장점을 내 업무 흐름에 맞게 연결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회사의 기술·AS 업무부터 작은 실험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